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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비자 발급기(M비자, 특급, VIP서비스)

이번달에, 회사에서 갑자기 중국 출장이 결정되었다.

 

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기 전에는, 전에 있던 회사에서 업무차 몇 번 들어갔다 온 적이 있어서 비자가 이렇게 힘들어 졌는지 몰랐는데...

 

5/9일 즈음... 중국 출장이 결정되었다. 일정은 5/22~26일.

 

지금 있는 회사는 HR에서 비자 관련 서비스도 대행을 해주기 때문에, 거기다가 문의를 했더니 돌아온 대답.

"그 일정이시면 출장을 연기하셔야 할 것 같네요. 지금 비자 나오는데 최소 3~4주 걸립니다"

 

그 순간 벙 쪘다... 최소 3주?

 

알아보니, 중국 비자 발급이 재개된 뒤로 비자가 엄청 밀려서, 발급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.

다만, 대행사를 통해서 하는 것이 워낙 몰리다보니 개인이 하는 것이 오히려 빠를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... 직접 진행해 보았다.

 

중국 비자 발급 프로세스는 보통 아래와 같다.

 

온라인 어플리케이션 접수 - 방문일 예약 - 방문하여 서류 확인/지문 채취/비용 처리 - 발급

상용비자(M비자)의 경우, 기본적인 준비물은 아래와 같다.

- 여권 정보면 복사한 것, 비자 사진, 어플리케이션 접수 서류, 예약 서류, 초청장 + 복수 비자인 경우 최근 10년대 방문했던 비자 정보(이전 여권인 경우 이전 여권이 있어야 하며, 여권 발급기록증명서도 필요하다 -정부24에서 발급 가능)

 

1. 어플리케이션 접수 : 하기 페이지에서 중간에 비자빠른창구 밑에 있는 비자를 클릭하여 진행한다

- https://www.visaforchina.cn/SEL4_KO/

첫번째 항목인 개인정보/비자정보는 매우 정확하게 입력해야 하며, 나머지는 수정의 기회가 어느정도 있는 것 같다...

근데 물어보는게 너무 자세하다. 부모 배우자 자식 학력에 출생지, 주소도 물어보고, 개인 직장/학력 등등... 이런게 도대체 왜 필요한지.. 거의 40가지 항목은 되는 것 같다.

 

2. 일정 예약 : 비자 신청이 끝나면 신청 번호가 나오는데, 그 번호를 잘 기록했다가 아래 오른쪽에 Appointment를 눌러서 방문 일정을 잡는다.(왼쪽은 비자 신청할 때 누르는 항목)

처음에 눌렀을 때는 5/19일 오전이 나왔었는데, 이것저것 알아본다고 좀 기다렸더니 금방 오후로 넘어갔다....

 

3. 비자센터 방문 : 부산에도 있는 것 같지만, 나는 서울에 있는 남산스퀘어 내 소재한 곳으로 갔다. 나는 세종시에 살기 때문에데, 오송에서 서울역에 갔다가 지하철 4호선타고 충무로에서 내려서 5번 출구로 나와서 갔다.

 4. 신청(꿀팁 - VIP 서비스) : 3층에 있는 비자센터에 가면, 접수하면서 1차로 서류를 검토 받고, 다시 번호표를 받아서 2차로 서류를 확인한다. 언제 가느냐에 따라 앞에 수십명~100명 이상도 대기가 뜨는 것 같은데... 나는 VIP 서비스를 이용했다.

 

VIP 서비스 : 2만원을 내면, 대기시간 면제, 복사서비스 제공, 바로 수납서비스 제공, 접수시간 1시간 연장

 

3층 들어가자 마자 있는 접수대를 보면 오른쪽으로 줄이 길게 서 있는데 이게 일반 접수의 줄이고, 가운데에 한분 계시는데 그분이 VIP 접수 및 기타 안내를 하는 것 같다... 그 분한테 가서 VIP 서비스를 하겠다고 하면 직접 서류검토를 해서 VIP번호표를 발급해 준다. 보라.. 영롱한 Waiting persons 1의 위엄...! VIP 번호는 V로 시작하는 것 같고, 다른 번호는 A? 다른 알파벳으로 시작하는데... 거의 60명 이상의 대기가 있었다.

결과적으로 대기 3분 서류검토/지문등록 등등이 3분 정도에 끝... 일반접수는 수납 번호를 다시 받아서 해야 하는 것 같던데, VIP는 그 자리에서 수납까지 끝난다. 걱정하고 갔던 게 무색할 정도로 빨리 끝났다. 시간은 돈이므로... 급한 사람들은 VIP 서비스를 이용해 봄직 하다.

 

5. 비자 발급 : 일반/급행/특급 서비스가 있는데... 나는 매우 5/22일에 출장을 가야해서 특급으로 신청했다.

5/19일 금요일 방문해서 특급을 하면 다음 근무일에 나오는데 그게 월요일... 5/22일이었다. 즉, 5/22일에 비자를 받고 그날 바로 비행기를 타는... 아슬아슬한 일정이었던 것.

특급으로 신청하면, 다음날 1시부터 찾을 수 있다. 그래서 1시쯤 갔는데... 번호표는 가운데 VIP 접수해주시는 분한테 이야기하면 바로 받을 수 있는데....

 

Waiting persons가 무려.. 95.... 거의 1시간 반이 걸려서야 받을 수 있었다. 순수하게 대기가 1시간 반이고, 비자 받는 건 5분이 안걸린다. 2시 반 정도에 비자를 받아서, 인천공항에서 6시 비행기를 무사히 탈 수 있었다.

 

아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체가 해소되어서 점점 비자 받기는 수월해 지겠지만, 그 때까지는 이 글을 보고 도움되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경험담을 남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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